이사 온 지 딱 하루 만에 하수구 냄새 때문에 도저히 못 있겠다고 연락을 주셨습니다. 짐 풀고 첫날 밤을 보내셨는데, 어디선가 쿰쿰하고 역한 냄새가 계속 밀려와서 잠도 제대로 못 주무셨다고 하더라고요. 급하게 찾아간 곳은 광주 북구 양산동에 있는 한 원룸이었습니다. 원룸 구조상 세탁실 겸 베란다가 방이나 주방과 가깝게 붙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특유의 찌든 하수구 악취가 코를 찔렀습니다. 세탁실 문을 닫아두어도 틈새로 냄새가 방 안까지 스며 나오는 상태였어요. 문제는 냄새만이 아니었습니다. 냉장고를 빼내고 나서야 드러난 바닥 상태 세탁실 안쪽을 바로 확인해보려고 했는데, 공간이 꽤나 협소했습니다. 배관이 지나가는 자리 바로 앞을 소형 냉장고가 꽉 막고 있더라고요. 배관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