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 일곡동에 사시는 고객님께서 욕실에서 이상한 소리가 난다고 연락을 주셨어요. 변기 뚜껑을 닫아놔도 안쪽에서 물이 쉬익- 하면서 차오르는 소리가 끊이질 않고, 변기 안쪽 도기 벽면을 타고 물이 하루 종일 가늘게 졸졸 흐르고 있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수도요금도 평소보다 더 나올 것 같고, 밤마다 소리가 신경 쓰여서 도저히 안 되겠다며 봐달라고 하시더라고요. 현장에 가서 보니 투피스 양변기였습니다. 물탱크와 하부 도기가 분리되어 결합하는 형태에, 물내림 레버가 앞쪽이 아니라 측면에 동그랗게 달린 버튼식이었어요. 이런 타입은 오래 쓰다 보면 생기는 고질적인 증상들이 머릿속에 바로 스쳐 지나가는데, 일단 겉모습만 보고 섣부르게 판단할 수는 없으니 수조 뚜껑부터 조심스럽게 열어봤습니다. 뚜껑을 들어내자마자 ..